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브레이브 하트 (문단 편집) === [[스코틀랜드]]의 복식/무장 === 고증 오류가 심해서 비판을 많이 받는다. 특히 작중에서 묘사되는 스코틀랜드인의 모습은 고증적으론 대부분 오류, 얼굴에 파란 물감을 워 페인트로 칠하는 것은 작중 시대보다 1000년 전에 살았던 고대 픽트족의 풍습이며, 극중 스코틀랜드인들이 모두 입고 있는 벨트와 플레이드(체크무늬) [[킬트]]는 방향도 잘못 입었을 뿐더러 작중 시대보다 500년 후(16세기)에나 등장하고 유행한 복식이다. 스코틀랜드인을 야성의 민족으로 묘사하기 위해 로버트 브루스 외의 거의 모두가 거친 킬트를 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야인으로 살았던 이들은 하이랜드의 부족들이고 영화에 등장하는 스코틀랜드 귀족들은 비교적 풍요로운 로우랜드인들로 잉글랜드 귀족과 비슷한 복식과 무장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윌리엄 월레스 본인조차 전형적인 잉글랜드 귀족전사처럼 아밍 소드와 체인 메일로 무장하고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무슨 야만인처럼 그려놨다. 오히려 당시에는 하이랜더들을 미개하다고 봤던 로우랜더들을 하이랜더처럼 입혀놓은 것은 굉장한 오류. 특히 월레스의 경우에는 더 이해가 안 가는 게, 작중 모습을 보면 명색이 하급 귀족인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후줄근하고 더러운 옷을 입고 나온다. 초반부 설정을 놓쳤으면 평민 출신 지도자라고 착각할 정도로 옷차림에 신경을 안 쓴 모습이다. 이어서 [[스코틀랜드]] 창병대 또한 무슨 야만 농민군같은 잡병 차림으로 나왔는데, 실제 스코틀랜드 창병대는 튼튼한 갑옷과 투구로 중무장한 군대였다. 사실 월레스 본인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영향력이 꽤 있던 부유한 기사였으니 부하들의 장비가 허술했을 리 없다.[* 스코틀랜드는 [[제임스 4세]] 때 병사들의 방어력 강화에 신경썼는데 스털링에 병기창을 건설해 갑주를 대량생산하여 일반 병사들에게도 지급할 정도로 보급에 힘썼으며 갑주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밀라노에서 질 좋은 갑주들을 수입했다. 그러다 보니 플로든 전투 때는 스코틀랜드군의 갑옷 착용 비율이 잉글랜드군과 대등할 정도로 높았다.] 월레스가 이끌던 군대는 잉글랜드군과 별 차이 없는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와 보병 군대였는데,[* 스코틀랜드는 보병 중심이었다. 기병도 잉글랜드에 비하면 비중이 낮아 열세였다. 왜냐하면 스코틀랜드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라서 말을 키울 만한 목초지가 부족해 말이 많지 않았으며 굉장히 비쌌기 때문이다. 물론 중세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말이 비쌌지만, 목초지가 부족해서 말을 많이 키우지 못하는 국가일수록 말이 다른 국가들보다도 굉장히 비쌌으므로 기병을 양성하지 못하고 보병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산지가 많은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은 스코틀랜드처럼 중세시대에도 여전히 [[보병]] 중심이었다. 일례로 배넉번 전투의 스코틀랜드군 1만 중에서 기병은 고작 350명밖에 되지 않았다. 동아시아의 사례이긴 하지만 흔히 기마민족으로 알려진 [[여진족]]도 험준한 산지에서는 기병 중심의 전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 속에서는 얼굴에 푸른 물감을 칠한 고대 픽트족의 이미지로 월레스의 군대를 그렸다. [[파일:자코바이트.png]] [[파일:11-16-Incident-in-the-Rebellion-of-1745-AAA.jpg]] 혹은 [[자코바이트]], 정확히는 1745년에 스코틀랜드를 중심으로 일어난 자코바이트 반란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당시 스코틀랜드군을 그린 삽화를 보면, 작은 가죽방패와 검으로 경무장한 병사들과 [[킬트]] 등 이 영화에 나오는 스코틀랜드군의 복식과 꽤 유사하다. 멜 깁슨 감독이 골수 가톨릭 신도였고, 18세기 자코바이트 운동이 특히 가톨릭을 믿던 하이랜드 지방에서 벌어졌고 실제로도 종교적 동기가 크게 작용했음을 감안하면 감독이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작중의 스코틀랜드인들을 고증에 맞게 로우랜더의 모습으로 묘사하기보다는 흔히 스코틀랜드 하면 보편적으로 알려진 하이랜더의 이미지로 묘사하는 게 대중에 어필하기 좋다고 판단된 것으로 이를테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오리엔탈리즘 판타지로 내보내는 동양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복식이 완전히 켄트족 야인처럼 생긴 꼴이 드루이드를 숭상할 것 같지만, 다들 독실한 카톨릭 교도다. 예로 스털링 전투 직전에 카톨릭 사제들이 축복해주자, 윌리엄 월레스를 비롯한 스코틀랜드군 모두가 경건하게 예를 차린다. 멜 깁슨 본인이 독실한 카톨릭이니 당연하겠지만. 스코틀랜드의 봉기는 어디까지나 스코틀랜드의 왕위 계승이 개판이 되면서 잉글랜드가 거기에 한 몫 껴서 왕위 계승권을 주장했기 때문에 일어난 귀족/기사/봉건영주 계급 간의 다툼이지 일반 농노들이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세가 귀족과 기사들의 시대이며 전쟁도 그들만의 전쟁이었다는 주장이 오히려 현실과 동떨어진 편견에 불과하다. 앵글로색슨 잉글랜드나 일찍이 이들의 제도를 받아들인 알바 왕국의 왕들은 봉건적 신서관계에 따른 군역 외에도 왕국의 모든 자유민을 소집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밖에도 여러 형태로 농민들이 전쟁에 참여했으며 일반적인 중세 전쟁에서 기병은 전체 병력의 10~20%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농민이나 용병으로 구성된 보병들이었다. 이러한 봉건제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 외에도,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3세기말-14세기초는 봉건제의 쇠퇴와 근대 영토국가의 형성이 이미 상당히 가시화된 시기이기 때문에 봉건제 이론에 집착해서 일반 대중의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는 것은 상당히 시대착오적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